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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석 칼럼] 러시아 인형처럼, 때 묻은 신선함
[변종석 칼럼] 러시아 인형처럼, 때 묻은 신선함
  • 변종석 기자
  • 승인 2019.05.10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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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러시아 인형처럼' 공식 포스터
드라마 '러시아 인형처럼' 공식 포스터

[디포인트 = 변종석 기자] 무슨 일이든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는 법이다. 도대체 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며, 심지어 죽었다 깨어나면 무조건 자신의 파티장이다. 도대체 어찌 해야 할까.

레슬리 헤드랜드와 나타샤 리온, 에이미 폴러 제작의 <러시아 인형처럼>은 36번째 생일파티를 즐긴 나디아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그 날 밤에 있었던 자신의 생일파티로 돌아오면서 생기는 사건을 담고 있다.

사실상 시간 루프에 갇히는 이야기는 별로 새로운 소재는 아니다. 애초에 시간 여행 소재 자체도 새로운 것이 아니고, 죽을 때 마다 정해진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도 별로 새롭지 못하다. 하지만 무조건 새로운 것이 재밌고 신선한 것이 아니다. 요즘 들어 흔하다 못해 친근한 소재로 바뀐 좀비를 보자.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는 매번 새로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 시대 등에서 좀비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드라마 '러시아 인형처럼' 이미지
드라마 '러시아 인형처럼' 이미지

드라마의 경우 <킹덤>이나 김성훈 감독의 영화 <창궐>같이 현재로선 흔해진 좀비라는 소재를 시대적 상황이나 성질을 조금 비틀어 표현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타임 루프에 갇힌 미스터리한 이야기도 충분히 설득력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러시아 인형처럼>의 원제는 <Russian Doll>로 포스터도 러시아 전통인형인 마트료시카를 모티브로 삼은 듯 보인다. 어째서 마트료시카를 모티브로 잡았는지는, 첫 두 화만으로는 얼추 이해하기 힘들다. 아마 계속 새로운 인형이 나오는 것을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나디아로 표현한 듯 싶다.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진 두고보아야할 것이다.

시니컬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나디아 발로코프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서 니콜 니키 니콜스 역을 맡아 연기했던 나타샤 리온으로 제작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주연까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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