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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칼럼] 모차르트 인 더 정글, 자존심 강한 천재
[이진영 칼럼] 모차르트 인 더 정글, 자존심 강한 천재
  • 이진영 기자
  • 승인 2019.05.28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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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모차르트 인 더 정글' 이미지
드라마 '모차르트 인 더 정글' 이미지

[디포인트 = 이진영 기자] 드라마 <모차르트 인 더 정글>은 2005년에 출간된 동명의 회고록 <모차르트 인 더 정글 : 섹스, 마약, 그리고 클래식>을 바탕으로 2014년에 처음 방송된 프라임 비디오의 코미디 웹 시리즈이다. 이미 예전부터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이며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클래식과 오케스트라에 관한 이야기이다.

<모차르트 인 더 정글>은 새로 부임한 뉴욕심포니의 천재 마에스트로 로드리고, 힘든 생활고를 겪는 재능과 열정을 지닌 오보에 연주자 헤일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예술가들의 설장담을 담은 시리즈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이전부터 제법 인기를 끌었다. 강마에라는 캐릭터를 필두로 진행되었던 <베토벤 바이러스>나 일본의 <노다메 칸타빌레> 등 오케스트라를 소재로 했던 이야기다. 이러한 이야기들과 <모차르트 인 더 정글>이 다른 점은 ‘모차르트’로 대변되는 천재 지휘자 로드리고의 존재일 것이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나 <노다메 칸타빌레>의 치아키 신이치는 뛰어난 실력을 갖췄으며 은근히 강압적이었다. 그리고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촌철살인하니 반박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로드리고는 연주자들을 설득을 통해 화합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구태여 제목이 <모차르트 인 더 정글>일까? 모차르트면 모차르트고, 하필 또 정글일까? 앞서 언급했듯이 ‘모차르트’로 대변되는 로드리고의 존재가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천재 음악가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참으로 매력적인 인물이다.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마지막 그의 죽음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러한 이야기는 피터 셰퍼의 희곡 <아마데우스>에서 천재에 대한 범인의 질투로도 표현된다.

젊고 천재적인 음악가 로드리고의 모습은 모차르트와 닮아 있는 것이다. 또한 <모차르트 인 더 정글>에 보이는 예술계는 단순하지 않다. 마치 정글처럼 생존 경쟁이 치열한 것이다. 현대의 예술가는 고상하고 품위만 가질 수 없는 것이다.

파일럿 에피소드는 재능 있는 오보에 연주자 헤일리가 새로이 단원을 뽑기 시작한 뉴욕심포니에 선발될 것을 암시하며 끝이 난다. <모차르트 인 더 정글>의 30분 남짓의 짧은 에피소드로도 충분히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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