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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칼럼] 학교 2013, 현실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들
[김수현 칼럼] 학교 2013, 현실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들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05.31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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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마라 '학교 2013' 공식 이미지
드마라 '학교 2013' 공식 이미지

[디포인트 = 김수현 기자] 드라마 <학교 2013>은 KBS 2TV에서 2012년 12월 3일~2013년 1월 28일 밤 10시에 방영됐다. 이 드라마는 학교4가 종영한 지 10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학교 시리즈이며, 학생이 아닌 기간제 교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 현실 교육의 문제를 여실히 보여줬는데 그 문제들이란 바로 기간제 교사, 일진, 특목고, 강남입시학원, 체벌 금지 등등으로, 이에 따른 문제들을 그려내 당시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학교 2013>은 여러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전반적으로 사건들을 연이어 터뜨리며 극의 전개가 빨리 흘러가도록 했고, 이는 시청자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몰입할 수 있게 하는 힘이 ㄷ했다.

다만, 연달아 터진 사건들이 해갈되는 부분에서 살짝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바로 문제아로 나오는 소위 일진 학생들이 사실 알고 보면 가정사가 좋지 않은 불쌍한 아이들로 동정할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일진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사람들로서는 불편할 수도 있는 점인 동시에, 일진은 가정사가 복잡해 문제를 저지르게 됐다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또 담임인 ‘정인재’(장나라)가 문제아들을 너무 챙기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학교에 성실하게 출석하고 수업을 충실하게 받는 학생들보다도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을 쫓아다니느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많이 너무 나온다. 오히려 성실한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관심을 더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겨버린 것이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학생들은 ‘정인재가 담임을 그만뒀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에 반대를 내보이지 않기도 했다. 물론, 정인재가 맡은 학급이 이른바 문제아 반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성실한 학생이 얼마 없기도 하고, 수업을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이라도 다른 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아기도 하다.

이외에도 문제아들을 다루고 있이 때문인지 <학교 2013>은 방영 당시 일진 미화 논란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다소 무리가 있는 의견인 것이 본작에서 일진‧일진이었던 학생들은 모두 그로 인해 그 삶이 피폐해졌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던 ‘고남순’(이종석)‧‘박흥수’(김우빈) 등은 누구보다도 소중했던 친구를 잃게 됐으며, 동시에 학교에서 일이 터지면 관련이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의심을 받고 선생들에게 불러 다니는 등 평범한 학교생활과는 동떨어져 있다. 특히, 작품 내에서는 “이렇게 살면 나중에 힘들어진다”라는 취지의 대사들이 자주 등장한다.

<학교 2013>은 현실 교육의 여러 문제를 담아내면서 지루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주인공을 학생이 아닌 선생의 시점에서 그려내는 등 새로운 시도를 보이면서 극을 이끌어나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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