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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단평] 블랙 섬머
[드라마 단평] 블랙 섬머
  • 김호석 기자
  • 승인 2019.06.07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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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블랙 섬머' 이미지
드라마 '블랙 섬머' 이미지

[디포인트 = 김호석 기자] 드라마 <블랙 섬머>는 Syfy의 좀비 아포칼립스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샤크토네이도>같은 온갖 괴작과 B급 영화를 내놓는 어사일럼이 제작을 맡았다. 마찬가지고 어사일럼이 제작을 맡았던 <Z nation>의 프리퀄 시리즈로써 좀비 아포칼립스의 처음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Z nation>의 픠리퀄 시리즈이지만 풍자를 비롯한 웃음기를 싹 제거했다. 이야기는 좀더 개인적인 인물들에게 집중되어 있으며, 별다른 무기도 없을 교외의 인물들이 처음 좀비 사태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블랙 섬머>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다면, 그저 새로운 좀비 시리즈라고 생각할 법 하다. 프리퀄인만큼 <Z nation>의 팬이라면 연관성을 찾아보는 것으로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Z nation>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블랙 섬머>는 그저그런 좀비 아포칼립스 시리즈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좀비와 관련된 많은 성공작들이 대부분 좀비 사태에서 살아남는 인간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미 좀비로 인해 세상을 멸망했고,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들이 중심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전개는 <나는 전설이다>는 물론이고 좀비 시리즈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워킹 데드>도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블랙 섬머>는 기대할 가치가 있다.

어사일럼이 영화도 아닌 드라마 <Z nation>을 제작한다고 했을 때, 모두가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적절한 사회적 풍자와 뛰어난 연출과 이야기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블랙 섬머>는 그들이 여태까지 제작했던 이야기들과 달리 진지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Z nation>이 가지고 있던 풍자적이고 해학적이던 내용도 덜어내고, 더 이상 독창적이지 못한 존재라는 소재, 이미 사용되어 불을 보듯 뻔한 클리셰가 등장한다. <블랙 섬머>가 저러한 것들을 뿌리치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극의 전개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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