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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칼럼] 러브, 데스 + 로봇 : 무적의 소니
[배주현 칼럼] 러브, 데스 + 로봇 : 무적의 소니
  • 배주현 기자
  • 승인 2019.06.07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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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러브, 데스 + 로봇 : 무적의 소니' 공식 포스터
드라마 '러브, 데스 + 로봇 : 무적의 소니' 공식 포스터

[디포인트 = 배주현 기자] 드라마 <러브, 데스 + 로봇>은 2019년에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성인 애니메이션 앤솔로지다. 매 에피소드마다 감독과 장르가 달라지며 따라서 화풍도 달라진다. 이러한 형식은 비록 내용과 주제는 다를지언정 같은 카테고리에 묶임으로써 시너지를 형성한다.

<러브, 데스 + 로봇>의 에피소드 중 <무적의 소니>는 지하 아레나에서 괴물에 링크하여 직접 싸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연승을 달리고 있던 소니는 디코라는 남자에게 거액을 조건으로 패배를 종용 받는다. 하지만 소니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소니는 자신의 괴물 카니보어를 조종하여 터보랩터라는 이름의 괴물과 싸우게 된다. 두 괴물은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결국 카니보어가 승리를 거뭐진다.

경기가 끝난 후 디코 옆에 서있던 여자가 소니를 찾아온다. 소니를 유혹하던 여자는 갑자기 튀어나온 손톱으로 소니의 얼굴을 꿰뚫는다. 디코는 너무 까불었다며 그녀의 머리를 부수지만, 사실 갱단에게 납치당했던 소니가 두개골을 잃었고, 괴물 카니보어에 이식한 상태였던 것이다. 여자는 금새 살해당하고, 카니보어의 꼬리에 휘감긴 디코에겐 죽을 운명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드라마 '러브, 데스 + 로봇 : 무적의 소니' 이미지
드라마 '러브, 데스 + 로봇 : 무적의 소니' 이미지

<무적의 소니>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괴물과 괴물의 싸움이 가져오는 재미도 재미지만, 강압적인 남성에게서 자신읠 되찾는 여성의 모습을 보인다. 아레나의 전투에서 터보랩터가 뼈로 된 칼을 빼든다. 뽑혀버린 자신의 팔에서 펴낸 칼이 카니보어에게 박힐 때, 강압적인 남성와 여성의 성관계 같은 느낌이 든다. 느낌상 성관계라기보다는 강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무기로 쓰던 꼬리가 잘리고 주저앉던 카니보어의 모습과 억지로 자신의 무기를 쑤셔 넣는 모습은 모습만 바뀌었지 강간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러한 충격적이고 자연스러운 컴퓨터 그래픽은 <러브, 데스 + 로봇>가 앞으로 보여줄 시리즈의 큰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드라마 <러브, 데스 + 로봇>는 5분에서 17분 사이의 짧은 애니메이션이 18개의 단편 애니매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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