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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칼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근로기준법의 미래
[김수현 칼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근로기준법의 미래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06.1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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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공식 이미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공식 이미

[디포인트 = 김수현 기]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2019년 4월 8일~5월 28일 방영된 MBC 월화 미니시리즈로, 근로감독관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첫 번째 드라마다.

이에 한국노총이 5화부터 드라마 제작 지원에 참여하기까지 했는데, 노조가 지상파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또 한국공인노무사회도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차 공무원 조진갑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후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시원시원하고 통쾌한 전개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작중 주인공이 근로감독관인 만큼 근로기준법이라는 무겁고 생소한 주제를 코믹한 분위기로 유쾌하게 잘 풀어나가 2049층에 제대로 먹혀들었다.

이전에도 대기업의 횡포를 다룬 드라마는 있었지만,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처럼 강한 몰입감을 주면서 유쾌하고 쉽게 잘 풀어나가지는 못했다.

조진갑

이 드라마의 주인공 ‘조진갑’은 체육 교사였다가 현재 7급 공무원 근로감독관이 된 인물이다. 과거 불의를 보면 참지 않는 열혈 교사로 학교 내 문제아들 사이에서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다쳤을 땐 연고도 발라주고 진심 어린 조언도 해주는 등 학생들을 진심으로 아꼈다. 체육 교사에서 물러나게 된 것도 다 이러한 성격 때문이었다.

또 그 성격이 어딜 가지는 않아서 근로감독관이 된 후에는 기업‧회사 등에서 갑질을 받은 피해자들을 위해 나서게 된다. 스스로는 옛날처럼 나서다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까 최대한 참고 있는데, 해도 너무하고, 주변에서도 가만히 참게 내버려 두질 않는다. 때문에 “그러게 뚜껑 열리게 하지 말라니깐!”이라는 대사가 있을 정도다.

그리고 근로감독관으로서 일 처리를 하고 있을 때 사장들에게 “선생님, 한 번만 봐주십시오”라는 식의 말을 듣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저 선생 아닙니다. 댁 같은 분을 가르친 적이 없어요, 제가”라고 받아친다. 이후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이 대사는 “근데 가르쳐 드려야겠네요, 어쩔 수 없이”라는 대사로 발전하게 된다.

아울러 ‘조진갑’ 역을 맡은 배우 김동욱은 능글능글한 연기와 진지한 연기로 극을 잘 이끌어나갔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김동욱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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