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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석의 Insert] 드라마 ‘플리백’의 시작
[변종석의 Insert] 드라마 ‘플리백’의 시작
  • 변종석 기자
  • 승인 2019.09.2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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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플리백’ 공식 포스터
드라마 ‘플리백’ 공식 포스터

[디포인트 = 변종석 기자] <플리백>은 런던으로 펼쳐지는 영국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이다. BBC Three의 디지털 채널에서 시청이 가능하지만, <플리백>은 프라임 비디오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며 현재 두 번째 시리즈를 스티리밍 중이다.

<플리백>의 파일럿 에피소드를 시청하기 시작하면, 능청맞고 천연덕스럽게 제 4의 벽을 부수며 말을 걸어오는 주인공을 볼 수 있다. 슬쩍슬쩍 우리를 바라보는 표정이나 장난기에 우리는 순식간에 사로잡히고 만다.

드라마 ‘플리백’ 이미지
드라마 ‘플리백’ 이미지

이러한 효과는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케빈 스페이시가 은연히 우리에게 몸을 비틀거나 눈을 마주치며 상황을 설명해주거나 자신의 계략을 미리 언질한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바라만 보던 영상에서 소속감이나 동질감을 심어준다. 마치 우리가 같이 그 계략을 실행하는 것처럼 말이다. <플리백>의 플리백의 행동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엉큼한 짓이나 여자의 심리, 틀에 박힌 남자들의 행동에 반응하는 여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는 생각보다 뺘르게 플리백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며, 그녀의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하게 만들어준다.

우선 플리백은 어찌보면 무례하며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다. 하지만 그녀의 이러한 행동들이 단순히 성격탓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하고 있던 카페도 망해가고 있으며, 그로 인한 대출도 실수 때문에 엎어진다. 동생에겐 절대 손을 벌리지 못하겠고, 아버지도 계모 때문에 자신을 도와줄 거라곤 기대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같이 일하던 친구까지 세상을 떠났다.

드라마 ‘플리백’ 이미지
드라마 ‘플리백’ 이미지

<플리백>의 주인공 플리백은 우리보다 특별하거나 독특한 인물은 아니다. 그저 잠시 인생의 하향길에 빠진 사람일 뿐이다. 그녀는 누구보다 다른 이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자처해서 그녀에게 손을 내밀 사람은 보이질 않는다. 과연 그녀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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