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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단평] 드래곤 사쿠라(ドラゴン桜)
[전문가 단평] 드래곤 사쿠라(ドラゴン桜)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 승인 2019.09.26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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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래곤 사쿠라(ドラゴン桜)' 이미지
드라마 '드래곤 사쿠라(ドラゴン桜)' 이미지

[디포인트 = 이연경 기자] 드라마 <드래곤 사쿠라(ドラゴン桜)>는 미타 노리후사(三田紀房)의 만화 <드래곤 사쿠라>를 원작으로 하는 원작 TBS 계열의 일본 TV 드라마로, 지난 2005년 7월 8일부터 9월 16일까지 방영됐다.

구체적으로 드라마는 폭주족 출신의 가난한 변호사가 평균 편차치 36인 고등학생을 도쿄 대학에 합격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인 사쿠라기 켄지(桜木 建二)는 폭주족 리더 출신으로 현재는 변호사다. 폭주족 시절에 경찰에 체포된 후 마음을 고쳐먹고 성실하게 공부해서 도쿄 대학에 합격하지만 진학하지 않고 변호사의 길을 선택한다. 사무소 임대료도 내기 힘들 정도로 빈곤한 상황에서 도산 직전의 꼴통 학교인 류잔 고등학교의 학교법인 청산을 선배 변호사에게서 받아 처음에는 청산을 위해 학교에 방문한다.

그러나 진학 고교로 변화시켜 화제를 모은 뒤 토라노몬에 대형 법률 사무소를 세운다는 계획으로 변경하고, 이를 위해 류잔 고등학교에서 도쿄 대학 합격자 5명을 배출하겠다고 선언한다. 이후 특별 진학반을 만들고 재직 교사 중에서 진학반 담임 희망자를 모집했지만, 모두가 망설이는 모습에 속이 탄 사쿠라기가 직접 담임을 맡는다.

철저한 합리주의로 학생들이 애매한 언동이나 사소한 반항을 하면 가차 없이 현실을 들이대며 입을 다물게 한다. 학생들과 자주 내기를 하는데, 제안한 시점에서 반드시 자신이 이기는 방법을 미리 마련해두었다. 사실 이 내기는 그저 상대방을 복종하게 만드는 상투적인 수단일 뿐이었다. 특별 진학반 학생을 바보 취급하는 발언을 종종 내뱉지만, 본디 목적은 ‘세상의 구조와 현실’을 가르치고 ‘도쿄대 합격’을 위한 동기를 상기시켜 주기 위해서였다.

잡지 취재에 응하면서 세간에서는 사쿠라기를 ‘폭주족 변호사’로 부르게 되는데, 일부에서는 이야기가 와전되어 ‘폭력단 변호사’로 부르기도 했다. 사쿠라기 본인은 ‘폭력단’으로 불리는 것을 이유 없이 싫어했다. 결과적으로 세 명을 합격시켜 교직원들이 그의 공적을 높이 샀지만, 다섯 명의 합격자를 배출한다는 공약을 실현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다. 이후 이노(井野)에게 특별 진학반 담임 자리를 물려주고 1년 만에 임기를 마친다.

드라마는 원작에 등장하는 수험 기술보다는 학생들이 수험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에 중점을 두었으며 시나리오도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또 11화 완결에 따라 원작의 전개와는 크게 달라졌는데, 원작에 등장하는 야지마(矢島)와 미즈노(水野)가 당시 원작에서는 아직 수험을 치르지 않아서 드라마 결말이 별도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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