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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속 ‘박무진’
[인물열전]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속 ‘박무진’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09.27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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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속 ‘박무진’ 이미지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속 ‘박무진’ 이미지

[디포인트 = 김수현 기자]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리메이크한 한국 드라마로, tvN과 넷플릭스에서 2019년 7월 1일~8월 20일 방영됐다.

박무진

‘박무진’은 <60일, 지정생존자>의 등장인물로 주인공이며, 원작의 주인공 톰 커크먼에 해당한다. 배우는 지진희가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였다.

극 중에서 ‘박무진’은 2005년 KAIST 화학과에 임용돼 2008년 부교수, 2011년 정교수가 됐다. 이어 2018년 9월에 역대 최연소 환경부장관이 돼 정치 경력은 6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 사건 이후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생존한 장관으로서 승계서열에 따라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고 국정을 운영하게 된다.

그는 기존 정치인들의 이미지와는 달리 겸손하고 정직한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조차 믿지 않아 데이터로 판단하고 그에 기반을 둔 결론을 주장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극 중 탈북민에 대한 유언비어가 퍼지기 시작할 때에는 ‘(정확한 사실 정보도 없는데) 국민들이 이런 걸 믿냐’라고 반문할 정도다.

‘박무진’은 대통령집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할 때 봉황문양 앞의 대통령 정식 책상이 있는 자리에 앉지 않는다. 회의 테이블의 의자만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가 아닌 ‘권한대행’일 뿐이라는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 ‘권한대행’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하기 위한 의지로도 보이고, 임기 중 사망한 전임 대통령에 대한 예우로도 보인다.

이에 따라 ‘박무진’이 극 중 대통령 책상에 앉은 것은 마지막에 내무공모자의 정체가 밝혀지고 출마에 대해 고뇌할 때 딱 한 번뿐이다.

구두

한편, 오른발을 뒤로 빼 세우는 버릇이 있다. 1화에서부터 클로즈업으로 강조되는 버릇인데, 정신적으로 힘들거나 깊은 고민에 빠졌을 때 나온다.

이는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정치인의 신분을 상징하는 구두를 불편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때문에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그가 오른발을 뒤로 빼 세우는 각도와 높이가 점차 낮아지는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박무진’이 점점 정치인으로서 성장해가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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