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0-14 11:19 (월)
[변종석의 Insert]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시작
[변종석의 Insert]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시작
  • 변종석 기자
  • 승인 2019.09.30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스틸컷 이미지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스틸컷 이미지

[디포인트 = 변종석 기자] 요즘은 미디어 믹스가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만화에서 영화, 소설에서 드라마 등은 흔한 작업이었고, 영화를 게임으로 혹은 게임을 영화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원작을 재생산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있겠지만 우선 원작의 팬들의 만족도가 아닐까.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관심을 받게 되었고, 그것이 영상 혹은 게임 등의 다른 매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무조건 팬의 입맛에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원작을 초월한다고 평가받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문제는 우베 볼 같은 괴작 전문가가 등장해서 시원하게 말아먹는 사례도 흔치 않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미디어 믹스의 중요한 점은 원작에 대한 이해도인 것이다. 때문에 이해도를 평가하는 척도는 작품을 사랑하는 팬들의 만족도일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만화가 김규삼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스튜디오N과 tvN 제작하고 tvN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스토리는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인 대마그룹의 임원 정복동이 경기도의 봉황시에 위치한 적자투성이 체인마트 천리마 마트에 사장으로 부임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스틸컷 이미지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스틸컷 이미지

정복동 이사는 회의 때 회장이 가지고 온 자동차에 바르면 털이 나는 왁스에 대해서 유일하게 반대한다. 다른 사람들은 회장의 어처구니없는 말에도 입에 발린 아부를 떨지만, 회사와 회장님을 위해 충언을 한 것이었다. 문제는 다른 회사에서 왁스를 팔기 시작하자 초대박 히트작이 되어버린 것이다. 결국, 정복동 이사는 대마 그룹의 묘지라는 천리마 마트의 사장으로 오게 된다. 그 이후 정복동은 커다란 폭탄을 만들어 대마 그룹에 던지기 위해 기상천외한 일을 하기 시작한다. 그 일환으로 이력서 하나 없는 남자와 전 대리운전 기사, 공갈을 치러 왔던 깡패까지 갑자기 직원으로 뽑아버린다. 그 이후 불법 체류자 외국인 빠야 족을 고용한다. 이 모든 것이 대마 그룹에 대한 복수심으로 시작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막무가내식 운영이 좋은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파일럿 에피소드는 충실히 원작의 행보를 따라가는 듯 보인다.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스틸컷 이미지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스틸컷 이미지

정복동이 천리마마트로 오게 된 경위, 천리마마트를 이용해서 한 몫 챙기고 있던 권영구 이사와 김갑 부회장, 가장 정상인으로 보이지만 정상이 아닌 점장 문석구 등을 소개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캐릭터들을 소개하며 천리마마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처음 30여 분 동안 지나치게 늘려놓고 루즈하게 끌고 간다.

천리마마트가 도저히 회생이 불가능하고 이상한 곳이란 것은 입구만 들어와도 뻔히 보인다. 그걸 개그적 요소로 소화하기 위해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는 것은 지나치게 비효율적이었다. 짧은 컷으로 ‘이건 뭐야!’ 등으로 넘길 수 있는 게 아니었을까. 하지만 슬슬 정복동이 정신 나간 행동을 하게 되면서 극에 대한 흥미가 높아져 간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2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과연 정복동이 어떤 미친 짓을 벌일지 기대된다.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tvN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영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