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9 12:28 (목)
[전문가 칼럼] 옴니버스 시리즈 '호러 버스에 탑승하라 : 희생하리라’
[전문가 칼럼] 옴니버스 시리즈 '호러 버스에 탑승하라 : 희생하리라’
  • 변종석 기자
  • 승인 2020.05.04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옴니버스 시리즈 '호러 버스에 탑승하라’ 공식 포스터
옴니버스 시리즈 '호러 버스에 탑승하라’ 공식 포스터

[디포인트 = 변종석 기자] 호러라는 장르는 상당히 담당하는 범위가 넓다. 공포를 주는 대상은 웬만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불쾌한 감정을 연장선이기 때문일 것이다. 불안함과 찝찝함,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것들 등등 우리의 공포심을 자아내는 방법은 다양하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숲만으로도 공포를 느끼기도 하며, 끈적하고 기괴한 동굴, 정상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인간의 행동도 공포를 불러온다. 만물에서 공포감을 불러올 수 있다는 소리는, 아물 공포스러운 상황이랃 사람에 따라서 별로 무섭지 않다는 것일 것이다.
 

옴니버스 시리즈 호러 버스에 탑승하라 ‘희생하리라’ 이미지
옴니버스 시리즈 호러 버스에 탑승하라 ‘희생하리라’ 이미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호러 버스에 탑승하라>는 노르웨이에서 제작된 호러 옴니버스 시리즈이다. 그중에서도 첫 번째 이야기인 <희생하리라>는 노르웨이의 바이킹이 신에게 제물을 바치던 제단과 관련된 이야기를 그린다. 지나치게 사치스러운 집을 위해 대출을 받았던 가족은 결국, 시골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그러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아내는 동네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끔찍한 선택을 저지르게 된다.
 
<희생하리라>는 솔직히 별로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그저 상황이 전입가경으로 빠져든다는 느낌이 들 뿐이다. 

우연히 마을의 비밀을 알게 된 아내 몰리가 갑자기 날뛰기 시작한다. 이러한 류의 이야기는 천천히 이야기를 쌓아가야 한다. 그들이 이사한 마을의 이상한 모습, 한 명씩 애완동물을 귀중히 데리고 다니며, 일을 해야하는 낮에도 파티를 여는 부유한 상황, 우연히 숲에서 목격한 사건 등등이 천천히 어우러지고, 그러한 상황이 몰리의 욕심을 조금씩 부추기다 어느 순간 감당하지 못할 욕망에 휩싸이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다. 하지만 3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서, 사전준비 없이 반전이라고 넣어둔 마지막 장면은 상당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옴니버스 시리즈인 <호러 버스에 탑승하라>는 옴니버스인 만큼 다른 작품에선 좋은 이야기가 나오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