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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미국 코미디 드라마 ‘굿 캅’ - 이진영 칼럼니스트
[전문가 칼럼] 미국 코미디 드라마 ‘굿 캅’ - 이진영 칼럼니스트
  • 이진영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5.18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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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미디 드라마 ‘굿 캅’ 포스터
미국 코미디 드라마 ‘굿 캅’ 포스터

[디포인트 = 이진영 칼럼니스트] 수사물에서 중요한 점이 뭐가 있을까. 교묘한 트릭? 아니면 사건을 풀어나가는 영특함을 표현하는 것일까. 사실 수사물 같은 경우 워낙 많은 시리즈가 방영되었기에 추구하는 바도 저마다 달랐다. 관련하는 수사가 특정적인 경우도 있는데, NBC에서 방영한 <성범죄수사대: SVU>나 해군의 범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NCIS>, 마약밀매조직 등의 조직에 잠입하는 수사물도 상당하다. 아니면 <CSI: 과학수사대>처럼 과학적인 수사 방법을 보여주거나 악마의 힘을 빌려 수사하는 <루시퍼>, 물건의 기억을 읽어서 수사하는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등등 다양하다.

넷플릭스 오리지닐 시리즈 <굿 캅>은 여러 가지 수사물 장르 중에서도 캐릭터가 중시되는 시리즈이다. 이러한 수사물 중 유명한 것이 <명탐정 몽크>다. 캐릭터가 중시되는 수사물 중에 영국드라마 <셜록>도 물론 존재하지만, <셜록>은 상당히 논리적이고 특이한 수사 방법, 독특한 캐릭터 등등 특별히 캐릭터만을 부각했다고 보기 힘들다.

미국 코미디 드라마 ‘굿 캅’ 이미지
미국 코미디 드라마 ‘굿 캅’ 이미지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명탐정 몽크>는 가족드라마 성격을 띠고 있다. 심하게 잔인한 장면이 나오지도 않으며, 초반에 범인을 미리 알려주기까지 한다. 이는 논리적인 수사나 추리로 범인을 밝혀내기보다는, 범인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주요 소재로 잡은 작품이다.

이처럼 <굿 캅>도 뛰어난 추리실력을 부각하거나, <브루클린 나인-나인>처럼 코미디만을 중점으로 두지 않는다. 가족의 화합과 사랑을 담은 수사물인 것이다.

<굿 캅>은 비리 경찰인 아버지가 출소하면서 자신이 사지 않았다면 과자도 먹지 않는 청렴 경찰 아들과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데 둘이 함께하면서 은근히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굿 캅>은 사건을 해경하는 방법이나 방식이 아니라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 벌어지는 이야기가 중점이다.

물론 파일럿 에피소드의 경우 나름 신선한 트릭을 숨겨놓긴 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렇게 대단한 트릭은 아니었다. 단지 사건을 해결하는 아들과 그것에 반응하는 아버지의 모습, 완전히 뒤틀리진 않은 가족의 관계가 어떻게 풀어질지 궁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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