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9 12:28 (목)
[전문가 칼럼] 브라질 드라마 ‘스펙트로스’ - 김호석 칼럼니스트
[전문가 칼럼] 브라질 드라마 ‘스펙트로스’ - 김호석 칼럼니스트
  • 김호석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5.22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라질 드라마 ‘스펙트로스’ 공식 포스터
브라질 드라마 ‘스펙트로스’ 공식 포스터

[디포인트 = 김호석 칼럼니스트] 브라질에서 제작된 드라마 <스펙트로스>는 상당히 독특한 소재를 지니고 있다. 유령이나 불가사의한 존재가 나오는 이야기아 흔하디 흔하지만,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브라질과 일본의 조합은 상당히 흥미롭다. 일본은 이것저것 신을 갖다 붙이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러한 일본의 유령과 브라질의 민속적인 내용이 혼합된 것이다. 브라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본의 유령 이야기가 독특한 것은 사실이다.

<스펙트로스>은 유치장에 끌려온 세 명의 청소년 남녀가 취조를 받으며 시작된다. 브라질의 최대 일본인 타운인 리베르다데 구역을 배경으로 파르다우, 카를라, 밀라는 우연히 끔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어릴 적부터 친구 사이였던 카를라와 밀라는 사이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밀라의 아버지가 이상한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을 알았던 카를라는 자신도 이상한 소리 때문에 고통을 받자 밀라를 찾아가게 된다. 이때 밀라에게 관심을 가진 파르다우는 영매사 제노비아의 집으로 아버지를 찾아간 밀라를 데려다 주며 돈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다 엮이게 된다.

브라질 드라마 ‘스펙트로스’ 이미지
브라질 드라마 ‘스펙트로스’ 이미지

제노비아의 집으로 침입하는 파르다우를 말리던 밀라와 뒤를 따르던 카를라는 끔찍한 것을 목격하게 된다. 제노비아의 집에서 불에 타며 괴로워하는 사람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세명은 집에서 도망치다 불에 타는 사람을 차로 친 채, 도망치게 된다.

사실 구태여 일본적인 유령을 끌고 올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브라질 드라마 특유의 상상력이 돋보이던 작품들이 많았다. <수호천사 울리>, <3%>, <더 시스템> 등등 특유의 재치있는 상상력과 상황 묘사가 뛰어난 작품이 많았다.

<스텍트로스>도 브라질의 일본인 타운을 배경으로 일본적인 상상력과 브라질이라는 배경을 통해 흥미를 자극하긴 했다. 하지만 너무 B급 스러운 설정과 CG 등등 은근히 매력적인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에 비해 연출이 턱없이 부족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스펙트로스>는 일본의 귀신이나 브라질 드라마에 흥미를 가졌던 사람이라면 추천할만한 작품이긴 하다. 하지만 오글거리는 연출과 CG가 눈에 거슬린다면, 추천하기 어렵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