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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프랑스 초자연 TV 시리즈 ‘모르텔’ - 변종석 기자
[전문가 칼럼] 프랑스 초자연 TV 시리즈 ‘모르텔’ - 변종석 기자
  • 변종석 기자
  • 승인 2020.06.22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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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초자연 TV 시리즈 ‘모르텔’ 공식 포스터
프랑스 초자연 TV 시리즈 ‘모르텔’ 공식 포스터

[디포인트 = 변종석 기자] 두 명의 십 대 소년은 사람을 들어 올리는 강력한 염력, 상대를 가리지 않고 마음 속을 읽어내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알고 보니 자신이 우주인이라던가, 운석을 줍거나 거미에 물리지도 않았다. 부두교의 가장 어린 신 오베에게 얻은 능력이다. 또 계약을 맺은 빅토르와 소피안이 서로 떨어져 있을 때, 그 능력을 상실한다는 설정이다. 이러한 점은 어딘가 차별점을 주기 위해 노력한 티가 보인다.

부두교라는 비교적 익숙지 않은 소재와 프랑스라는 조합은 상당히 흥미롭다. 두 사람이 함께 있어야 능력을 온존할 수 있다는 점도 나름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지나치게 익숙한 모습이 많이 보인다. 자살을 기도했던 왕따 친구와 온갖 사고를 터트리던 문제아가 친구가 된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합치게 되는데, 동굴에서 빛을 내는 정체불명의 물체에서 초능력을 얻은 <크로니클>과 비슷해 보인다. 파일럿 에피소드만으로는 그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짐작하기 힘들다.

프랑스 초자연 TV 시리즈 ‘모르텔’
프랑스 초자연 TV 시리즈 ‘모르텔’ 이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형 레다가 가출했다고 생각할 때, 홀로 실종되었다고 믿는 소피안은 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형이 속했던 레슬링부에 시비를 걸거나, 막무가내로 행동하며 문제아로 찍히게 된다. 그러던 중 불타는 듯한 안경을 쓴 괴상한 남자가 소피안을 찾아 온다. 그의 이름은 오베. 오베는 형을 되찾고 싶다면 죽어도 놀랍지 않을 인간을 외진 곳으로 데려오라고 요구한다.

소피안은 자살을 시도했던 소심한 동급생 빅토르를 끌어들이지만, 오베의 요구는 빅토르를 살해하라는 것이었다. 누군가 살인을 저질러야 형을 구할 수 있다는 오베는 두 사람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된다. 그것은 서로 피의 맹세를 맺는 것이었다. 결국 소피안과 빅토르는 각자 손을 긋고 피의 맹세를 하게 된다.

언제나 그렇지만, 익숙하지 않은 언어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느낌을 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르텔>은 프랑스에서 제작된 초자연적인 TV 시리즈이며, 자신의 형을 살해한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부두의 신 오베와 계약을 맺게 된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부두교와 프랑스라는 조합은 상당히 흥미롭다. 표현에 제약이 적은 프랑스로 넘어온 아이티 부두교의 조합은 자극적이며 새로운 느낌을 준다. 이는 십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초자연적인 TV 쇼가 가진 루즈함을 한껏 잡아당겨 긴장감을 형성시켰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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