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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하루(波瑠) – 루 ~대만익스프레스~
[미니인터뷰] 하루(波瑠) – 루 ~대만익스프레스~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 승인 2020.06.02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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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포인트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일본 대만 공동 제작 드라마 <루 ~ 대만 익스프레스 ~ (路(ルウ)~台湾エクスプレス~)>는 배우 하루(波瑠)가 연기한 주인공 타다 하루카(多田春香)가 대만 신칸센 완성을 목표로 일하며 추억 속 대만인 남성을 찾는 이야기다. 일본 기업과 대만 기업의 행적을 살펴보며, 안타까운 역사 속 따뜻한 인간관계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기도 하다.

드라마 <루 ~ 대만 익스프레스 ~>는 <악인(悪人)>, <분노(怒り)>등으로 알려진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대만과 일본의 합작으로 제작된 해당 드라마는 2개월에 걸친 대만 로케이션과 양국 차세대 배우들의 멋진 열연이 주목 받았다. 다음은 주인공 타다 하루카(多田春香)를 연기한 배우 하루(波瑠)와 진행된 서면 인터뷰 전문.

배우 하루(波瑠)의 드라마 '루 ~대만익스프레스~' 콘셉트 이미지 / 사진 = NHK 제공
배우 하루(波瑠)의 드라마 '루 ~대만익스프레스~' 콘셉트 이미지 / 사진 = NHK 제공

Q. 대만에서 로케 촬영을 하면서 지금까지 품어왔던 대만의 이미지에서 달라진 점, 또는 새롭게 발견한 대만의 매력을 알려 주세요. 또 대만에 몇 번 방문하셨는지도 알려 주세요.

A. 예전에 어머니와 여행하러 방문한 적이 있고 이번 로케 촬영이 두 번째 방문입니다. 그래서 대만의 관광지만 본 것 같아요. 촬영차 방문한 지역에서는 그 지역 특유의 공기와 주민들의 인심이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실은 원래 대만뿐만 아니라 타 민족 음식도 입에 잘 맞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 촬영 때는 다 맛있게 먹었어요. 일본에 돌아온 후에도 그리운 음식을 많이 접했고 이번 로케 촬영을 계기로 인식이 크게 변했습니다.

Q. 언어도 문화도 다른 대만 배우와 호흡을 맞추기 힘들었을 텐데, 하루 씨가 촬영지에서 염두에 둔 점을 말씀해 주세요.

A. 확실히 잡담은 못 하겠더라고요. 하지만 말을 전혀 못 알아들어도 그 사람을 주시하면 어떤 인물인지 파악할 수 있다는 걸 실감했어요. 영어와 중국어 모두 능숙하진 않지만, 일단 두려워하지 말고 말하고 대화를 시도하면서 의사소통을 했습니다.

Q. 이 드라마는 대만 신칸센 개발에 참여한 일본 기업과 대만 기업의 행적과 함께 일본인과 대만인들의 안타깝고도 따뜻한 인간관계를 그린 작품입니다. 원작과 각본을 읽어본 소감은 어떠신가요?

A. 이 드라마가 내포한 메시지가 앞으로도 분명히 일본과 대만을 강한 유대 관계로 이어줄 것 같아요. 오랜 시간에 걸쳐 일본과 대만이 우여곡절 거듭하면서도 힘을 합쳐 대만 남북으로 선로를 놓은 것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만 신칸센 개발에 참여한 분들의 공적, 그것을 영상화하기 위해 모인 일본과 대만 제작진이 매일 쌓아온 노력이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이 세상에서 두 나라의 연결점이 되길 바랍니다.

Q. 하루 씨는 하루카(春香)라는 여성을 어떻게 파악하고 연기하셨나요?

A. 하루카의 매력을 구상할 때 너무 나서지 않는 강인함을 의식했어요. 하루카의 주변에는 믿음직한 선배도 많으니, 기본적으로는 선배들을 따라가는 거죠. 하지만 행동력과 모험심이 있어서 그러한 면을 살짝 보여주면 매력적일 것 같았어요.

Q. 각자 생각이 엇갈리고 운명에 이끌리듯이 하루카와 에릭이 재회합니다. 하루카는 한번 단념했었지만, 재회하면서 마음이 흔들리죠. 하루카가 에릭에게 느끼는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연기하셨나요?

A.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정말 말 그대로 흔들렸어요. 짧은 여행 기간이었지만, 여행에 대한 기억만큼은 매우 선명하고 하루카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에릭에 대한 마음도 나름대로 정리했지만, 보고 싶기도 하고 여차할 때는 겁나기도 했죠. 올바르게 행동하고 싶은 생각과 솔직히 감정을 털어놓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충동했습니다.

Q. 대만 거리와 자연미, 일본 기업과 대만 기업 간의 교류, 안타깝고도 따뜻한 인간관계 등 다양한 요소가 담긴 작품입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볼만한 부분을 포함해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A. 말로만 의사소통을 하는 것 보다 상대방의 표정을 눈여겨보거나 상대방이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 생각하면서 대화를 했습니다. 평상시에 당연하게 대화가 통하는 환경이 아니라서 눈앞에 있는 사람의 마음에 안테나를 100% 향하도록 의식했던 촬영 현장이었습니다. 그런 작업 하나하나가 따뜻했습니다. 이러한 시간이 함축된 작품이므로 많은 분께서 시청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편, 드라마 <루 ~ 대만 익스프레스 ~>는 대만과 일본의 합작으로 제작됐으며, NHK 종합에서 토요일 오후 9시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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