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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아론(アーロン) – 루 ~대만익스프레스~
[미니인터뷰] 아론(アーロン) – 루 ~대만익스프레스~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 승인 2020.06.02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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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포인트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일본 대만 공동 제작 드라마 <루 ~ 대만 익스프레스 ~ (路(ルウ)~台湾エクスプレス~)>는 배우 하루(波瑠)가 연기한 주인공 타다 하루카(多田春香)가 대만 신칸센 완성을 목표로 일하며 추억 속 대만인 남성을 찾는 이야기다. 일본 기업과 대만 기업의 행적을 살펴보며, 안타까운 역사 속 따뜻한 인간관계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기도 하다.

드라마 <루 ~ 대만 익스프레스 ~>는 <악인(悪人)>, <분노(怒り)>등으로 알려진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대만과 일본의 합작으로 제작된 해당 드라마는 2개월에 걸친 대만 로케이션과 양국 차세대 배우들의 멋진 열연이 주목 받았다. 다음은 주인공 에릭을 연기한 배우 아론(アーロン)과 진행된 서면 인터뷰 전문.

배우 아론(アーロン)의 드라마  '루 ~대만익스프레스~' 콘셉트 이미지 / 사진 = NHK 제공
배우 아론(アーロン)의 드라마 '루 ~대만익스프레스~' 콘셉트 이미지 / 사진 = NHK 제공

Q. 이번 드라마에 참여한 소감과 인상에 남은 장면 등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A. 저는 그리운 과거를 떠올릴 수 있는 시대물을 매우 좋아합니다. 한 시대를 재현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세심하게 재현할 수 있다면 시청자 여러분께서 당시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저는 촬영할 때 1990년대 대만을 계속해서 떠올렸습니다. 인상에 남은 장면은 역시 하루카를 스쿠터에 태우고 타이베이 거리를 안내하는 장면이네요. 저는 평소에 스쿠터를 잘 타지는 않지만, 어릴 적부터 스쿠터에 관한 선명한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제작진분들이 진짜 열심히 90년대 스쿠터를 찾아오셔서 덕분도 저도 90년대 분위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Q. 드라마 <루(路)>는 일본인과 대만인들의 안타깝고도 따뜻한 인간관계를 그린 작품입니다. 원작과 각본을 읽어본 소감은 어떠신가요?

A. 요즘 시대에 ‘상부상조’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감사함을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은 시대니까요. 하지만 이 드라마의 배경을 통해 느낀 점은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그리고 지진이 났을 때 상부상조하는 정신과 마음은 대단히 절실하고도 강하다는 것입니다. 지진은 좋은 기억으로는 남지 않지만, 지진이 발생한 후에 서로를 돕고자 하는 마음은 지금도 일본과 대만의 유대감을 형성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하루 씨와 함께 출연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A. 하루 씨와 처음 만났을 때 대단히 고상한 여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하루 씨는 확실한 신념을 가진 유형의 여성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같은 유형이죠. 같은 유형의 배우가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면 반드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단 3화를 촬영했을 뿐인데도 서로에게 좋은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Q. 일본 촬영 때 추억이나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저는 일본을 좋아해서 매년 1, 2번 정도 방문하니까 특별한 감정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또 다른 집에 돌아온 기분이라서 기뻤죠. 일본과 대만에서 촬영이 이루어져서 일본 제작진도 대만으로 가고 대만 제작진도 일본 현장에 왔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촬영 현장에서 제작진이 상대방의 언어로 간단한 대화를 하는 모습을 자주 봤습니다. 예를 들어 대만 제작진이 일본어로 원하는 것을 말하고 일본 제작진은 중국어로 대답합니다. 그 대화가 귀여워 보였습니다.

Q. 일본 시청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A. 총 3화 드라마이지만, 대만과 일본의 유대 관계를 깊고 생생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순수한 1990년대, 그 당시는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기 시작했고 모든 일에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시절이었습니다. 사랑도 물론 그랬죠. 당시의 연애관은 지금보다 훨씬 스토리성이 강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출연한 <루 ~대만 익스프레스~>를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한편, 드라마 <루 ~ 대만 익스프레스 ~>는 대만과 일본의 합작으로 제작됐으며, NHK 종합에서 토요일 오후 9시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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