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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A to Z] 신북방여지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K-드라마의 뉴노멀 열까?
[K-드라마 A to Z] 신북방여지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K-드라마의 뉴노멀 열까?
  • 이은성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7.15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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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포인트 = 이은성 칼럼니스트] 최근 정부와 민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처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한국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어느 국가보다 출중하다는 사실을 입증해 낸 사례로 남았다.

성공적인 K-방역의 모범사례는 다양한 파생효과를 나았다.

대표적으로 선진국과 견줘 뒤처지지 않을 만큼의 국가 브랜드 위상이 높아졌고 이는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져 각국에서 다양한 한류 콘텐츠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한류의 범위가 기존 K팝, 드라마, 게임에서 문화, 예술, 체육 등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대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시다발적인 전 세계적 혼돈 상황이 장기화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개별수요와 온라인소비를 주축으로 한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격변하는 문화 콘텐츠 트렌드 속에서 한류의 비전과 K-드라마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필요가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메인 이미지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메인 이미지

◇ ‘신북방여지도’ 큰 그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 수요가 높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중국 동북 3성 등을 포괄하는 북방지역과 문화·인적 교류 확대를 통한 콘텐츠 수출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군별로 차별화된 중장기 문화협력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신북방지역 국가의 한국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K-드라마 역시 중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체부는 신북방지역 국가들과 전략적·체계적 상호교류를 통해 차별화된 중장기 문화공동체 형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온라인·비대면 홍보를 활성화하고 신한류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K-드라마 같은 연관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콘텐츠 수출 기업에 대해 준비·진입·성숙 등 진출 단계별로 지원을 강화하고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소비재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북방지역을 동북아권(중국 동북 3성·몽골), 중앙아시아권(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유럽권(러시아·벨라루스·우크라이나·몰도바·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 등으로 구분해 국가별 주요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해 다자기구 협력과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4개국의 영화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문화·관광·체육 분야 정부 관계자·전문가 초청연수를 통해 인적역량을 강화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관련 시설 건립 및 운영 컨설팅을 통해 동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식이다.

몽골의 경우 2023년까지 종합관광교육 센터 건립, 공공 도서관 건립, 무형유산 상품개발실 구축 등이 추진된다.

최근 한류 드라마로 이목을 집중 시킨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와 '사랑의 불시착' 메인 포스터
최근 한류 드라마로 이목을 집중 시킨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와 '사랑의 불시착' 메인 포스터

◇ 한류 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요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후로 문화 트렌드가 재정립되는 과정을 겪으며 한류 콘텐츠가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지니려면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될 필요성이 있다.

콘텐츠 산업은 방송, 영상, 관광, 패션, 뷰티 등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과 국가 이미지 제고를 견인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 국가의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대다수의 경우 콘텐츠 산업 규모가 국가 경제규모와 비례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북방권역 심층정보 조사 및 해외마켓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류 콘텐츠 수요국가는 GDP 상위 10개국이 거의 일치한다.

GDP 대비 콘텐츠 산업 규모는 상위 10개국 모두 2%대로, 신남방국가의 대표주자인 러시아는 1.7%이다.

하지만 한류 콘텐츠의 해외 진출 현황을 살펴보면, 특정 지역, 특정 장르에 편중돼 있다.

2017년 기준 한류 콘텐츠 수출 지역은 중국, 일본 2개국에 64%,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권역에 79%가 집중돼 있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향후해외 시장 진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북방 권역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권역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장르별 한류 콘텐츠를 다양화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북방국가의 수출 장르 다변화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K-드라마는 넷플릭스 등과 같은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숏폼, IP를 중심으로 제작구조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유통과 소비 환경의 변화가 전방위로 나타나고 있다.

K-드라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제작환경 위축이라는 난제 속에서도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웹드라마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장르의 확장을 꾀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여부는 미래 수익성 관점에서 중요한 실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경제국들은 글로벌 경제에서 생산과 소비의 주체로 급부상했지만, 콘텐츠 분야에서는 아직 생산의 주체로 전면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한류 콘텐츠 산업은 지난 10년간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주와 유럽지역까지 한류를 확장해 온 만큼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들 신흥국가 중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신북방 3개국이 향후 10~20년간 한류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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