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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일본 드라마 ‘당신에게는 넘겨주지 않아’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전문가 칼럼] 일본 드라마 ‘당신에게는 넘겨주지 않아’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 승인 2020.09.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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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당신에게는 넘겨주지 않아’ 메인 이미지
일본 드라마 ‘당신에게는 넘겨주지 않아’ 메인 이미지 / 디포인트 DB

[디포인트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배우 기무라 요시노(木村佳乃) 주연의 연속 드라마 <당신에게는 넘겨주지 않아(あなたには渡さない)>는 남편의 애인이 등장한 것을 계기로 평범한 전업주부에서 갓포 요리점 여주인으로 변신하여 새 출발 하는 카미시마 미치코(上島通子 / 기무라 요시노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1996년에 출간된 렌조 미키히코(連城三紀彦)의 소설 <숨은 국화(隠れ菊)>를 현대판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배우 카미시마 미치코와 타에(矢萩多衣) 역의 미즈노 미키(水野美紀)가 수차례 싸우는 장면을 연기한 것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드라마 <당신에게는 넘겨주지 않아> 1화는 유명 요정 ‘하나즈미(花ずみ)’ 앞에 택시 한 대가 서고 미치코가 내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미치코가 이곳에 온 것은 결혼 전에 인사차 온 이후로 2번째였다. 어떤 결심을 한 미치코는 하나즈미에 들어간다.

이틀 전, 슌페이는 미치코에게 “주조회사 사장이 카나자와에서 오고 있으니 지금 도쿄역으로 마중 나가 달라.”고 했고, 미치코는 표시 삼아 국화 한 송이를 들고 도쿄역으로 향한다. 당연히 남자 사장이 올 것이라고 여기면서 기다리던 미치코 앞에 기모노 차림의 타에가 나타난다.

타에는 자신이 묵는 호텔의 티 라운지로 미치코를 초대하여 돌아가신 미치코의 시어머니와 자신의 추억 이야기를 갑자기 털어놓는다. “바람도 쐴 겸 카나자와에 몇 번 와주셨어요.”라면서 타에는 미치코가 모르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즐거운 듯이 이야기했고 미치코는 당황한다. 그런 미치코에게 타에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댁의 남편을 +데리러 왔어요.”라고 단언한다.

드라마 <당신에게는 넘겨주지 않아>의 이후 전개는 미치코가 이혼 조정 중에 남편이 경영하는 요정이 도산 직전이라는 사실을 알고 본인이 직접 여주인이 되어 요정을 다시 일으키고자 하는 노력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소설 <숨은 국화>의 주된 줄거리를 따르지만, 현대의 어법과 현대의 감정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재미를 만든다. 미치코의 소꿉친구인 카사이 신타로(笠井芯太郎) 역으로 출연한 다나카 테츠시(田中哲司)의 열연도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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