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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외국 드라마 속 한국인 특집 5편
[특집] 외국 드라마 속 한국인 특집 5편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9.07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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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포인트 = 김수현 기자] 매일 보는 것이 한국인임에도, 외국에서 제작된 드라마나 영화, 소설, 만화 등에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하면 이상하리만치 반갑다. 게다가 그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면 더욱 애정이 가고 극에 집중하는 효과도 발휘한다.

캐나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메인 이미지 / 사진 = 디포인트 DB
캐나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메인 이미지 / 사진 = 디포인트 DB

#1 김씨네 편의점 - 캐나다 토론토에서 생활하는 한국인가족

캐나다 CBC에서 방여하고 있는 <김씨네 편의점>은 토론토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씨네 가족을 다룬 시트콤이다. 김 사장이라 불리는 김상일과 김영미 부부, 2세대인 아들 정과 딸 재닛이 주인공이다. 주로 한국식의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아빠와 대립하는 부자나 부녀 관계가 중점으로 진행된다. 그렇다고 심각하게 이야기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차이 때문에 잠시 서로를 오해할 뿐이다.

캐나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이미지 / 사진 = 디포인트 DB
캐나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이미지 / 사진 = 디포인트 DB

<김씨네 편의점>는 한국계 캐나다인인 인스 최의 연극을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한국계 캐나다인이기에 나올 수 있는 스토리, 이민 1세대와 2세대, 한국인과 캐나다인, 젊은 세대를 이해하기 힘든 기성세대간의 자잘한 갈등과 이해가 <김씨네 편의점>의 가장 매력적인 강점이다.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 메인 포스터 / 사진 = 디포인트 DB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 메인 포스터 / 사진 = 디포인트 DB

#2 워킹 데드 - 문제해결사 한국인

<워킹데드>는 현재 시즌 10까지 오랫동안 방영하며 좀비 아포칼립스를 유행시킨 명작이다. 또한 좀비들만 신경 쓸 게 아니라 다른 생존자까지 신경써야한다는 것을 대중에게 제대로 알려준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좀비 때문에 세상이 망했지만, 남은 것들을 가지고 경쟁하는 인간이 더 무서운 것이다.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 이미지 / 사진 = 디포인트 DB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 이미지 / 사진 = 디포인트 DB

이러한 암울한 세상에서 남을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인물이 바로 글렌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글렌은 정형적인 성장형 캐릭터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릭 그룹의 중요한 인물이 되어갔으며, 애정 라인까지 보여주는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다. <워킹데드>를 보는 한국인들 중 많은 수가 글렌을 보기 위해 본다고 말할 정도니 말이다.

미국 드라마 '센스 8' 메인 포스터 / 사진 = 디포인트 DB
미국 드라마 '센스 8' 메인 포스터 / 사진 = 디포인트 DB

#3 센스 8 - 전투는 내게 맡겨라, 전투 셔틀 한국인

세계 각지에 살고 있던 8명의 낯선 사람들의 정신이나 감정이 연결되는 공감각 능력을 다룬 <센스 8>은 위쇼스키 자매가 연출을 맡으며 크게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한국 배우인 배두나가 출연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앞서 이야기한 공감각 능력을 가진 센세이트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센스 8>은 상당히 여러 가지에서 더욱 화제를 끌었다. 정치나 종교는 물론이고, 성 정체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극에 담아내었다. 게다가 상당히 노출 수위가 높고 잔인한 장면도 자주 연출되었다.

미국 드라마 '센스 8' 이미지 / 사진 = 디포인트 DB
미국 드라마 '센스 8' 이미지 / 사진 = 디포인트 DB

그런 극 속에서 배두나가 연기한 한국인 캐릭터 박 선은 상당히 임펙트 깊은 인물이다. 여자라서 가족에게 무시당하고, 남동생이 저지른 일 때문에 대신 감옥까지 가게 되는 불행한 인물이다. 문제는 센세이트들의 무력을 담당한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재벌 2세가 무술 담당이라는 점이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불법 격투장에서 선수로 활약하는 경력을 살려 센세이트들이 무력이 필요할 때면 차분하게 능력을 제공한다. 무술하는 동양인 소녀라는 클리셰를 가진 캐릭터지만, 박 선만의 매력으로 점점 그녀의 등장이 기다려지는 캐릭터였다.

미국 드라마 '로스트'  메인 포스터 / 사진 = 디포인트 DB
미국 드라마 '로스트' 메인 포스터 / 사진 = 디포인트 DB

#4 로스트 - 요태까지 날 미행한고야? 물논! 어눌한 한국인

앞서 소개한 <워킹데드>만큼 유명한 <로스트>도 알 만한 사람은 알고, 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게다가 이번에 소개할 한국인 캐릭터인 곽진수는 상당히 여러 가지 짤방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명대사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요태까지 날 미행한그야?’로 유명한 웃긴 장면을 선사했다.

미국 드라마 '로스트' 이미지 / 사진 = 디포인트 DB
미국 드라마 '로스트' 이미지 / 사진 = 디포인트 DB

<로스트>를 시청한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곽진수는 상당히 애틋한 인물이다. 아내인 백선화를 위해 했던 행동이 잘못된 결과를 가져왔고, 마찬가지로 백선화가 곽진수를 위해 했던 일들이 서로 겹치며 부부사이가 나빠진 것이다. 은근히 로맨티스트인 것이다. 상황은 상당히 한국 막장 드라마같은 면모를 가지고 있고, 또 그것이 외국 드라마에서 등장하니 상당히 매력적인 한국인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좀비 드라마 '블랙썸머' 메인 포스터 / 사진 = 디포인트 DB
좀비 드라마 '블랙썸머' 메인 포스터 / 사진 = 디포인트 DB

#5 블랙썸머 - 뭐라고? 몰라! 영어 못해! 마이페이스 생존왕 한국인

<블랙 썸머>는 <Z 네이션>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기획되었지만, 온전히 자신만의 스토리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좀비 아포칼립스 드라마다. 어찌 보면 <워킹데드>와 상황이 비슷할 수도 있다. <Z 네이션>의 경우 군인들이 좀비 바이러스 면역력을 가진 사람을 운반한다는 내용이었던 것에 반해, <블랙 썸머>는 민간인들을 주연으로 등장시킴으로써 장기적 계획없이 순간순간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은 상당히 빠른 템포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전개도 빨라져서 지루한 구간이 적다.

좀비 드라마 '블랙썸머' 이미지 / 사진 = 디포인트 DB
좀비 드라마 '블랙썸머' 이미지 / 사진 = 디포인트 DB

민간인 캐릭터 중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는 우경선이다. 탈북자에 영어를 하나도 하지 못하는 우경선은 모든 대화에서 그냥 한국어를 사용해버린다. 심지어 외국 영상에서도 자막이 달리지 않는다. 그런 캐릭터가 상당히 발암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극의 재미를 주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어밖에 하지 못한다는 설정 때문에 생존자 그룹은 그녀의 결정을 따라야할지, 거부해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게다가 우경선의 말을 알아듣는 윌리엄과의 관계가 진척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다.

# 마무리

서양이 가지고 있는 오리엔탈리즘에 한국이라는 나라는 사실상 없다시피 했다. 하지만 한류가 큰 인기를 끌고, 여러 가지 상황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리게 되며 많은 한국인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이러한 캐릭터가 한국인이라서 좋은 것은 아니다. 서양에서 생각하는 권법가 중국인이나 사무라이 일본인 같은 틀에 박힌 이미지를 벗어나 다양한 캐릭터들이 생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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