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9-15 10:58 (화)
[전문가 단평] 일본 드라마 ‘후처업’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전문가 단평] 일본 드라마 ‘후처업’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 승인 2020.09.09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드라마 ‘후처업’ 타이틀 이미지 / 사진 = 후지 TV
일본 드라마 ‘후처업’ 타이틀 이미지 / 사진 = 후지 TV

[디포인트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배우 기무라 요시노(木村佳乃) 주연 연속 드라마 ‘후처업(後妻業)’은 유산 상속을 목적으로 자산가 노인에게 결혼 사기를 벌이는 후처업을 소재로, 남성을 홀리는 데 능통한 타케우치 사요코(武内小夜子, 기무라 요시노 분)가 ‘아리따운 자태’로 남자들에게서 재산을 빼앗는 모습을 그린 통쾌한 서스펜스&어른의 연애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드라마의 원작은 지난 2016년에 영화화도 된 쿠로카와 히로유키(黒川博行)의 동명 소설(분게이슌쥬 발간)이다.

후처업의 1화에서는 어느 날, 카시와기의 계획하에 교사 출신 코조와 맞선을 본 사요코는 감쪽같이 후처의 자리에 앉아 유언공정증서를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코조에게 또 다른 재산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재산을 숨긴 금고를 열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같은 시간, 언니 나오코(尚子)에게 아버지 코조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도쿄에서 급하게 병원으로 달려온 토모미는 코조가 4번째 결혼을 했고 상대방이 사요코라는 것을 알고 대놓고 적의를 드러낸다.

토모미에게 부부관계를 의심받은 사요코는 코조와 함께 찍은 행복이 넘치는 결혼사진을 보여주면서 평소에 코조에게 연락하지 않는 딸들이 매정하다며 쏘아붙인다. 이윽고 코조의 상태가 안정되어 토모미는 도쿄로 돌아가지만 사요코에 대한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화려한 사요코의 옷차림을 보고 코조가 재산 목적의 결혼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한 토모미는 대학 시절 선배이자 사립 탐정인 혼다에게 조사를 의뢰한다. 혼다는 사요코가 후처업을 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드라마 후처업은 사요코를 비롯해 표면적으로는 결혼상담소 ‘브라이덜 비쇼(ブライダル 微祥)’의 사장이지만, 뒤에서는 사요코 일행의 후처업을 총괄하는 카시와기 토오루(柏木亨, 타카하시 카츠노리 분), 사요코가 노리는 남자의 딸 나카세 토모미(中瀬朋美, 키무라 타에 분), 토모미의 대학 선배이자 ‘폭력단 사건 담당’ 형사 출신의 사립 탐정 혼다 요시노리(本多芳則, 이하라 츠요시 분) 등 네 명의 복잡하게 뒤엉킨 연애 스토리와 장대한 싸움이 핵심적인 볼거리라 생각된다. 간사이 지방을 무대로 삼은 드라마가 점점 줄어드는 요즘, 쉽게 볼 수 없는 오사카를 무대로 한 드라마라는 점도 특징이다. 기무라 요시노 등이 간사이 사투리 대사로도 연기한다. 일본식 막장 드라마를 찾는 이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