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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ection] 드라마 ‘셜록’ - 박현우 기자
[Inspection] 드라마 ‘셜록’ - 박현우 기자
  • 박현우 기자
  • 승인 2020.09.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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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셜록’ 메인 이미지 / 사진 = 디포인트 DB
드라마 ‘셜록’ 메인 이미지 / 사진 = 디포인트 DB

[디포인트 = 박현우 기자] 드라마 [셜록]은 영국 BBC에서 2010년부터 제작 중인 작품으로, 180개국이 넘는 국가에 수출되면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이 드마라는 훌륭한 원작 재현과 21세기에 걸맞은 캐릭터 표현, 새롭고 신선한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의 대성공 덕분에 다시금 셜록 홈즈 붐이 일었고, 원작을 읽지 않은 팬들도 셜록 홈즈 책을 찾게 됐다.

셜록

[셜록]은 등장인물들이 원작에서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어레인지가 추가된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원작의 인상적인 부분을 반영하며 원작과 별도인 드라마 자체의 개성을 통해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마이크로프트 홈즈’와 ‘레스트레이드 경감’ 등의 비중과 출연이 많아지면서 홈즈가 더욱 입체적으로 구현됐다. 원작소설에서 홈즈의 대화 상대는 주로 ‘존 왓슨’이다. 다른 인물들과는 사건과 관계된 이야기만을 나눌 뿐이었으나 드라마에선 마이크로프트나 레스트레이드와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홈즈의 성격을 더 다채롭게 드러냈다.

그러나 시대적 배경이 21세기가 됐으므로 홈즈의 성격이 원작보다 다채롭고 원작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드라마 내 ‘셜록 홈즈’ 스스로 자주 언급하는 “고기능 소시오패스”의 측면 자체가 원작에 언급된 내용이 아닌 제작진의 재해석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셜록]하면 떠오르는 홈즈가 추리하는 연출이 특히 백미다. 홈즈가 조사 중 얻는 단서에 대한 정보를 일일이 말로 설명하는 것이 아닌 화면에 타이포그래피를 띄워 표현했는데, 이는 영상 매체의 특징을 잘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장황한 대사 처리가 아니라 빠르게 교차 편집한 영상과 자막, 배우의 연기가 환상적으로 조화하면서 더 극적이고 논리적 추론을 표현한 것이다. 이는 홈즈의 추론 자체에 높은 비중을 두면서 제대로 된 추리와 인과관계의 설명이 명쾌하게 뒷받침되기 때문에 호평받았다.

다만, 이러한 호평도 [셜록] 시즌 3부터 많이 주춤한 상태다. 복선을 까는 데만 너무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면서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은 탓이다. 결국, 시즌 4에서 엉성한 각본과 난잡한 연출을 보여주면서 많은 팬을 실망하게 했다. 홈즈&왓슨 콤비의 사건 해결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홈즈 개인의 가족사 문제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도 원작 팬들을 실망하게 한 점이다.

현재 [셜록]은 주연 배우들의 스케쥴 문제와 후속 시즌으로 갈수록 평이 안 좋아진 점 때문에 시즌 5의 제작은 불투명하다. 시즌 4는 전체 시리즈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엔딩이지만, 후속 시즌을 제작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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