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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ection]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 박현우 기자
[Inspection]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 박현우 기자
  • 박현우 기자
  • 승인 2020.09.14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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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메인 이미지 / 사진 = KBS 제공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메인 이미지 / 사진 = KBS 제공

[디포인트 = 박현우 기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KBS 2TV에서 2017년 9월 2일~2018년 3월 11일 방영됐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오 마이 비너스] 등을 연출한 김형석 감독이 연출했고, [내 딸 서영이]로 잘 알려진 소현경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

이 드라마는 재벌 ‘최도경’(박시후 분)이 자신의 환경이 진정한 자신의 세계가 아님을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깨닫고 자신의 인생과 사랑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또 ‘서지안’(신혜선 분)이 신분이 뒤바뀌는 상황을 통해 자신이 원했던 금전적 세속적 환경이 행복의 조건이 아님을 깨닫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 시대의 아버지가 잃어버린 진정한 아버지가 무엇인지 그려나갔다.

황금빛 내 인생

롤러코스터 같던 재벌가 딸 데뷔를 마친 날 저녁, 서지안은 편의점에서 맥주를 마시며 오빠인 최도경에게 어릴 적 꿈을 묻는다.

‘사장, 사장, 회장’이라며 당연한 걸 왜 묻냐는 오빠 최도경에게 지안은 “불쌍하다”라고 말했다. “꿈꿔보지 못한 삶, 나면서부터 정해진 삶을 살아야 하는 오빠의 삶이 안됐다”라는 것이다. 그날, 도경의 눈빛이 처음으로 흔들렸다.

그 때문에 88만 원 세대의 고군분투기로 시작했던 [황금빛 내 인생]은 점점 사랑 이야기가 아닌 재벌 최도경의 자아 찾기로 변해간다. 혈혈단신 해성가를 떠나게 되고서는 며칠이면 두 손 들고 백기 투항할 거라던 주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긍정적 마인드로 갖은 알바 자리를 전전하며 호시탐탐 서지안과의 사랑을 노린다.

하지만 그 ‘사랑’의 길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재벌가의 실상을 처절하게 알게 된 지안이 그를 거부했고, 해성가 사람들도 그 사랑을 용납하지 않았다. 특히, 해성을 떠나 알바를 전전하고 있어도 결국 ‘해성’이라는 세계로 지안과 함께 손잡고 돌아가려는 생각이 그 사랑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된다.

이렇듯, [황금빛 내 인생]은 낭만적인 재벌가와 평범한 여성의 사랑 판타지의 허상을 집요하게 반박하고,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진다.

이에 대해 드라마는 최도경을 통해 “사랑을 하게 되고, 사랑하는 이 덕분에 사랑하는 이가 좋아하는 나무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 나무로 사업까지 하게 되었다”라고 고백하면서 이 시대의 진정한 사랑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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