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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단평] 브라질 드라마 ‘입에서 입으로’ - 김호석 칼럼니스트
[전문가 단평] 브라질 드라마 ‘입에서 입으로’ - 김호석 칼럼니스트
  • 김호석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9.15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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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드라마 ‘입에서 입으로’ 이미지 / 사진 = 디포인트 DB
브라질 드라마 ‘입에서 입으로’ 이미지 / 사진 = 디포인트 DB

[디포인트 = 김호석 칼럼니스트] 코로나와 관련된 온갖 사건들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그중 가장 특이한 것은 ‘코로나 파티’일 것이다. 돈을 모으고 먼저 감염되면 상금을 가져가는 이 파티는 지성의 상징이어야 할 미국 대학생들이 주최한 파티다.

전염병이 유행할 때 피해야 할 장소 중 하나가 파티장일 것이다. 일단 사람이 많다. 게다가 사람 간의 거리가 상당히 밀접한 장소인 것이다. 일반적인 파티장에서도 코로나가 감염되는 상황에 코로나가 먼저 감염되는 사람에게 돈을 몰아주겠다는 생각은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나오는지 궁금할 정도다. 이렇듯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시끄러울 때, 파티에서 전염병이 도는 드라마가 방영된다니 상당히 흥미롭다.

<입에서 입으로>는 브라질에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다. 브라질 중앙에 있는 고이아스주의 목장 마을. 10대들을 대상으로 파티가 벌어지고, 거기에 참석한 10대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염병에 걸리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이야기는 입 주변이 멍들고 괴이하게 변하는 병에 걸린 베우의 사건을 조사하고자, 학교 원장이 파티에 참여했던 베우의 친구들을 심문하면서 진행된다. 베우를 짝사랑하던 프랑은 병원을 찾아가게 된다. 베우는 격리되어 있었고, 병의 원인은 약이 아니었다. 프랑은 새로운 감염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목격하고, 원인이 키스인 것을 눈치채게 된다.

<입에서 입으로>는 전염병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어찌 됐든 10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10대가 처한 LGBTQ에 대한 표현,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육체적인 욕망을 마약과 파티로 표현한다. 부디 나머지 에피소드가 병든 자를 배척하고, 숨기는 등의 전염병을 다룬 클리셰를 따라가질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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