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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일본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전문가 칼럼] 일본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 승인 2020.09.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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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 메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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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포인트 = 이연경 일본전문기자] 일본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今日から俺は!!)>은 1980년대 초기를 무대로, 금발에 파마한 미츠하시 타카시(三橋貴志. 카쿠 켄토 분)와 ‘고깔모양 머리’ 이토 신지(伊藤真司, 이토 켄타로 분)라는 허세 콤비가 다른 학교 불량배들과 싸우고 소동에 휘말리는 모습을 그린 청춘 코미디다.

드라마의 원작은 1988년~1997년에 쇼가쿠칸에서 발간된 만화 잡지 <증간 소년 선데이(増刊少年サンデー)>와 <주간 소년 선데이(週刊少年サンデー)>에 연재된 동명의 만화다. 만화책 누계 발행 부수 4,000만 부를 돌파한 인기작으로, 다수의 미디어믹스가 이뤄진 바 있다.

해당 드라마판의 경우 후쿠다 감독이 드라마 각본을 담당하고, 드라마 <유토리입니다만, 무슨 문제 있습니까?(ゆとりですがなにか)> 등의 스즈키 유마(鈴木勇馬)와 함께 연출을 담당한다.

배우 카쿠 켄토, 이토 켄타로 외에 하시모토 칸나(橋本環奈)가 여학교 ‘우두머리’인 하야카와 쿄코(早川京子) 역, 세이노 나나(清野菜名)가 미츠하시를 좋아하는 아카사카 리코(赤坂理子) 역, 나가노 타이가(太賀)가 쿠레하 고등학교의 우두머리 이마이 카츠토시(今井勝俊) 역, 야모토 유마(矢本悠馬)가 쿠레하 고등학교의 타니가와 야스오(谷川安夫) 역으로 출연한다.

또 아이돌 그룹 ‘노기자카46’의 와카츠키 유미(若月佑美), ‘극단 EXILE’의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伸之), 이소무라 하야토(磯村勇斗), 무로 츠요시(ムロツヨシ), 사토 지로(佐藤二朗), 요시다 코타로(吉田鋼太郎), 세나 준(瀬奈じゅん) 등도 출연한다.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 1화는 ‘불량 청소년 전성기’였던 1980년대. 고등학생 미츠하시가 금발에 파마하고 이미지 변신을 꾀한 후 허세에 가득 찬 모습으로 사립 난요 고등학교로 전학 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미츠하시는 학교에서 또 다른 전학생인 뾰족 머리의 이토와 만난다. 사실 이토는 전날에 미츠하시와 같은 미용실에서 이미지를 바꾼 ‘불량 학생’이었다.

두 사람은 전학 오자마자 싸움을 걸어온 불량 학생들을 이기고, 이를 계기로 같은 비밀을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불량 학생의 길을 함께 걷게 된다. 그런 와중에 세이란 여고의 우두머리 쿄코와 불량 여고생들이 두 사람의 소문을 듣고 미츠하시를 찾아온다.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은 배우 카쿠 켄토와 이토 켄타로의 캐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하시모토 칸나의 열연도 눈에 띈다. 후쿠다 감독과 스즈키 유마 감독은 해당 드라마를 단순히 학원 폭력 미화에서 그치지 않고 폭력 서클의 고통과 미래를 담보한 무모한 생활이 가져오는 문제를 날 것 그대로 표현한다. 드라마 속 인물들은 얼핏 구김 없이 자신의 삶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 결핍을 가진 인물들이다. 드라마는 비판의 대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모든 미화된 폭력 장면을 보여주면서도 결과를 내보이는 것을 선택했다. 행동의 결과를 보여주는 정면돌파를 택한 부분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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