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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Sense] 미국 시트콤 ‘프렌즈’ - 박현우 기자
[Make Sense] 미국 시트콤 ‘프렌즈’ - 박현우 기자
  • 박현우 기자
  • 승인 2020.09.28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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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트콤 ‘프렌즈’ 메인 포스터
미국 시트콤 ‘프렌즈’ 메인 포스터

[디포인트 = 박현우 기자] 드라마 [프렌즈]는 미국 역사상 최고의 시트콤 중 하나로, 지금에 와서 봐도 20년 전 감각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세련됐다. 방영된 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 유머에 공감하고 웃을 수 있다.

또 [프렌즈]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이는 여타 미국 시트콤‧드라마와 달리 [프렌즈]는 ‘미국인이 아니면 웃을 수 없는’ 농담들을 최대한 배제했기 때문이다. 그러는 동시에 당대 미국의 유행‧요소들을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보여줘 여러 세대를 아우르며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었다. 물론, [프렌즈]도 미국 문화‧관습 등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웃을 수 있는 유머도 나오기는 한다.

이 드라마는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6명의 친구의 삶과 우정을 다룬 훈훈하고 코믹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프렌즈]는 시대적이거나 지역적인 특성을 가진 요소들을 최대한 배제한 유머를 구사하려고 노력했다. 두드러지거나 자극적인 소재는 찾아볼 수 없고, 친구들 간의 가벼운 농담과 유쾌한 상황들이 주를 이뤘다. 이는 미국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만했고, 다른 시대이며 전혀 다른 문화권에 속해 있는 현대 한국인까지 공감할 만했다.

그 때문에 이 드라마를 기점으로 이후 미국 시트콤은 가족 위주의 교훈적이고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친구‧룸메이트끼리의 유쾌 발랄한 분위기로 넘어가게 된다. 이 핵심 포맷은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같은 세대 젊은 시청자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친근감을 주는 데다 그들이 동경하는 이상적인 인간관계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에서 미국 드라마 시청의 제1단계로 주목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영어 듣기 연습용으로 자주 추천받는데, 실제로 한국어‧영어 통합자막처럼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가 많다. 또 내용 면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고, 대화 소재도 우정‧사랑 등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

여담

[프렌즈]는 10시즌 전부 촬영장에 방청객을 초대해 녹화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웃음소리를 라이브로 녹음했다. 방청객 반응이 미묘하면 그 자리에서 작가‧배우가 모여 대사를 수정했다. 또 방청객한테 다수결로 의견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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