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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ection] 영국 드라마 ‘보디가드’ - 박현우 기자
[Inspection] 영국 드라마 ‘보디가드’ - 박현우 기자
  • 박현우 기자
  • 승인 2020.09.28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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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드라마 ‘보디가드’ 메인 포스터
영국 드라마 ‘보디가드’ 메인 포스터

[디포인트 = 박현우 기자] 드라마 [보디가드]는 2018년 BBC One 채널에서 방영된 영국 드라마다. 영국을 제외한 곳에서는 넷플릭스가 독점 배급했다.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작 및 작품상 후보작이며, ‘제71회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작품상 및 각본상 후보작이었다.

이 드라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온 퇴역 군인 ‘데이비드 버드’(리처드 매든)가 런던 경찰청 소속 특수 경호대에서 근무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데이비드 버드

데이비드는 유능하고 정의롭지만, 전쟁의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다. 그런 데이비드가 전쟁을 지지해온 내무장관 ‘줄리아 몬터규’(킬리 호스)를 지켜야만 하는데, 줄리아는 데이비드의 영혼에 지워지지 않을 아픔을 새긴 사람이다.

그 아픔이란 바로 전쟁 PTSD. 3화에서 데이비드는 잠들어 있다가 자신을 건드린 줄리아의 목을 조를 뻔했고, 술김에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술병을 던져 깨버리는 모습 등을 통해서 그가 아내와 별거 중이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데이비드는 임무와 신념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 사이 치명적인 위협이 데이비드와 몬터규에게 다가오는데, 이 드라마는 과연 데이비드가 무엇을 지킬 것인지 궁금하게 한다.

처음에는 어쩔 수 없는 과거의 앙금과 후회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냉정한 줄리아에게 실망감을 느끼지만, 사람들을 돕기 위해 변호사가 된 인품과 총격 사건으로 멘탈이 조각난 줄리아를 보듬는 과정에서 눈이 맞아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되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가 이어질지 기대하게 한다.

보디가드

그러나 [보디가드]가 기존 경호원물이 그렇듯 경호원과 VIP의 금지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지는 않다. 스토리 후반부는 대부분 영국 정치인들의 알력다툼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데이비드의 모습이 주를 이룬다. 그 때문에 인물관계 또한 실제 정치권을 보여주듯 복잡하다. 정치인들 사이의 알력다툼을 여실히 보여주며, 매화마다 그들의 태도나 협력관계가 바뀌기도 한다.

아울러 [보디가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개인의 자유냐 국가안보를 위한 정부의 권한 강화냐’의 대립을 주제로 유럽이 큰 문제로 생각하는 테러 문제를 잘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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