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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드라마 ‘지정생존자’ 속 ‘톰 커크먼’
[인물열전] 드라마 ‘지정생존자’ 속 ‘톰 커크먼’
  • 박현우 기자
  • 승인 2020.09.29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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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지정생존자’ 속 ‘톰 커크먼’ 모습 / 사진 = 디포인트 DB
드라마 ‘지정생존자’ 속 ‘톰 커크먼’ 모습 / 사진 = 디포인트 DB

[디포인트 = 박현우 기자] 미국 ABC에서 제작한 드라마 [지정생존자]는 제목 그대로 ‘지정생존자’ 제도를 소재로 만들어졌다. 다만, 시즌 3은 넷플릭스에서 제작‧방영됐다. 넷플릭스가 시즌 연장을 위해 제작진과 접촉했으나, 지난 2019년 7월 24일 시즌 4 제작 취소를 발표했다.

톰 커크먼

이 드라마는 ‘톰 커크먼’(키퍼 서덜랜드)이 대통령을 비롯한 미 연방 행정부‧국회 인사들이 모두 사망한 최악의 테러 사건으로 인해 지정생존자였던 그가 대통령직에 올라 그를 인정하지 않는 정적들을 설득하며 국가를 재건하고 테러범을 찾는 데 집중하는 이야기다. 즉, 그의 행보가 곧 작품 내용일 정도로 드라마 속에서 그의 영향은 아주 크다.

‘살아남았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대통령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인정하는 사람이 없었다. 커크먼의 참모진 중 한 명인 ‘세스 라이트’(칼 펜)도 첫 만남 때 화장실 옆 칸에 있는 사람이 커크먼일 거로 생각하지 못하고 비판과 불안한 전망을 쏟아놓았을 정도였다.

대통령이 된 이후 그는 진정성을 신념으로 삼아 정치를 시작하고, 뛰어난 참모진들과의 협업으로 위기 상황을 해결해 나간다. 성장형 캐릭터로서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어 실수하는 등 미숙한 모습도 보인다. 물론, 시즌 2에서부터는 완전히 반전돼 완벽한 대통령으로서 자리 잡은 모습을 보여준다.

또 커크먼은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버지의 표상이다. 처음 등장할 때부터 집에 두고 온 딸과 알콩달콩 통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후 아들인 ‘리오 커크먼’이 친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루머에 자신이 아들을 사랑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므로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 때문에 테러 위험으로 인해 가족들을 백악관으로부터 떨어트려 놓아야 했을 때 매우 힘들어하기도 했다.

이는 그가 인간성‧도덕성을 중요시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장치로써 쓰이기도 한다. 그와 관계를 맺는 모든 사람을 목적‧수단이 아닌 그 자체로서 관심을 가지고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 면은 음모와 배신이 끊이지 않는 정계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 또 다른 지정생존자로서 처음에는 커크먼 대통령을 견제하기 바빴던 ‘훅스트라튼 하원의장’조차 결국 커크먼의 일관된 모습에 그를 신뢰하게 되고 행정부에 교육부 장관으로 입성하게 된다.

여담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한다는 설정이 있는데, 가난한 학자와 데이트 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장모님께 잘 보이기 위해 러시아어를 배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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