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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Sense] 드라마 ‘판관 포청천’ - 박현우 기자
[Make Sense] 드라마 ‘판관 포청천’ - 박현우 기자
  • 박현우 기자
  • 승인 2020.10.09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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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판관 포청천’ 방영 화면 갈무리
드라마 ‘판관 포청천’ 방영 화면 갈무리

[디포인트 = 박현우 기자] 드라마 [판관 포청천]은 소설 [칠협오의]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지난 1974부터 지금까지 방송되고 있다. 다만, 그동안 방송사가 제각기 달라서 한 작품이 죽 이어져 온 것은 아니고 제목과 내용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작품들이다. 소설 [칠협오의]는 명나라 때부터 이미 인기 있는 경극이나 공안소설로 사랑받은 포청천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판관 포청천]은 에피소드마다 사연은 조금씩 다르나 전개가 비슷하다. 개봉부에 누군가가 찾아와 북을 치며 억울함을 호소하면 ‘포증’이 수사를 시작하고, 사건이 점점 커지면서 대부분 돈 많고 권력 있는 이들이 범인인 것이 드러난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은 포청천의 “개작두(혹은 호작두)를 대령하라!”라는 대사와 함께 처벌을 받게 된다. 힘 있고 권력이 있는 이들이 범인으로 지적되는 만큼 작두형을 모면하는 때도 있는데, 이러면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죽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판관 포청천]에서는 죄인이 살아남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이 점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이유기도 하다. 죄를 짓고도 벌을 받지 않는 답답한 현실과 다르게 죄인이 벌을 받는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다.

아울러 [판관 포청천]은 중국 사극이다 보니 무협 요소가 많이 녹아들어 있고, 판타지적 요소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무협 요소의 경우 대부분 호위무사인 ‘전조’가 맡았으며, 강호의 등장인물들이 그와 엮이거나 사건에 관계되기도 한다.

“개작두를 대령하라!”

[판관 포청천]을 상징하는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작두다. 신분 차별이나 성차별 없이 죽을죄를 지었으면 작두형이다. 물론, 죄인의 신분에 따라 작두가 달라지긴 한다. 평민 이하는 ‘개작두’, 일반 관리는 ‘호작두’, 남성 황족과 귀족은 ‘용작두’로 처형한다. 용작두는 호작두‧개작두와 달리 색도 다르고 모양이 화려하다. 또 작두마다 목을 담는 그릇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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