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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뷰] 인도 드라마 ‘베탈 : 악마의 군단’ - 변종석 기자
[심층리뷰] 인도 드라마 ‘베탈 : 악마의 군단’ - 변종석 기자
  • 변종석 기자
  • 승인 2020.10.16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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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드라마 ‘베탈 : 악마의 군단’ 메인 포스터
인도 드라마 ‘베탈 : 악마의 군단’ 메인 포스터

[디포인트 = 변종석 기자] 인도의 영화나 드라마를 생각한다면, 자연스럽게 발리우드가 떠오를 것이다. 또한, 발리우드 영화를 떠올릴 때 따라오는 것은 마살라다. 마살라는 인도 요리에 들어가는 혼합 향신료의 이름인데, 영화 중반이나 마지막에 나오는 춤과 노래를 마살라라 부른다.

이러한 인도 특유의 춤과 노래는 하나의 장르가 되었고, 인도 영화를 떠올리면 바로 생각나는 대표적인 모습이 되었다. 문제는 이러한 마살라가 너무 강렬하다는 점이다. 인도 영화들은 지나치게 과장된 몸짓과 말투까지 가지고 있어서, 꼭 요즘의 일본 영화를 보는 느낌마저 든다. 이러한 마살라, 오버 액션 등으로 인도의 매체를 꺼리는 사람이 제법 많다. 그렇기에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인 <베탈 : 악마의 군단>도 상당히 꺼리게 만드는 요소였다.

인도에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베탈 : 악마의 군단>은 좀비 공포 시리즈이다. <베탈 : 악마의 군단>은 영국에게 점령됐던 인도의 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857년, 영국군에게 점령당한 마을은 베탈이라는 악신에게 영국군을 몰아내달라고 제사를 지냈다. 하지만 베탈은 영국군보다 더 끔찍한 존재였고, 마을 사람들은 동굴을 막아 버린다. 그로부터 시간이 지나고, 산의 지하자원을 이용하고자 마을 사람들을 몰아내고 막혀있던 동굴을 뚫어버린다. 그리고 레드 코트를 입은 영국군 좀비들의 공격이 시작된다.

<베탈 : 악마의 군단>는 인도의 민간 신앙에서 시작한 좀비물이다. 극은 인도 매체가 가진 특유의 결이 느껴지지 않으며, 인도의 민간 신앙와 좀비의 콜라보는 상당히 흥미롭다. 게다가 좀비 뿐만 아니라 반정부 집단인 낙살라이트와의 갈등 등이 언급되며 현실감을 보탠다. 새로운 것이 마냥 흥미로운 것은 아니지만, 인도 공산당의 준군사 조직의 이름이 거론 되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긴장감있는 효과음과 연출, 그것이 주는 공포감은 약간 어색하고 유치해 보이던 인도 드라마의 인식을 바꾸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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