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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영국 드라마 ‘미스핏츠’ - 이진영 칼럼니스트
[전문가 칼럼] 영국 드라마 ‘미스핏츠’ - 이진영 칼럼니스트
  • 이진영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1.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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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드라마 ‘미스핏츠’ 방영 화면 갈무리
영국 드라마 ‘미스핏츠’ 방영 화면 갈무리

[디포인트 = 이진영 칼럼니스트] 초능력이라는 설정은 늘 흥미롭다. 인간이 가질 수 없는 새로운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인기 있는 소재이다. 평범한 너드가 방사능 거미에게 물이면서 괴력을 얻고 벽을 타고 다닌다거나 방사선에 노출되어 언제나 화가난 녹색 괴물이 되기도 한다. 이러할 때 필히 새로운 상황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벽에 붙어 다닌다면 그에 따른 에피소드가 따라올 수밖에 없고, 녹색 괴물로 변할 때는 또 그에 따른 에피소드가 생겨나니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초능력자에 관한 이야기는 좋은 상상력과 연출만 있다면 손 쉬이 인기를 끌 만한 소재인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미스핏츠>가 방영될 당시, 슈퍼맨의 청소년기를 다룬 <스몰빌>이나 색다른 초능력자들이 무수히 등장하는 <히어로즈>가 크게 인기를 끌었을 때 방영되었다. <미스핏츠>는 2009년 영국 E4 방송국에서 방송된 시리즈로 유명 만화사에서 기본적인 팬층을 가지고 있는 여타 시리즈와 달리 독자적으로 제작된 시리즈이다. 그럼에도 상당히 인기를 끌어 2013년 다섯 번째 시리즈로 막을 내렸다.

<미스핏츠>의 인기 비결은 캐릭터성이다. 제목처럼 부적응자에 대해 다룬다. 범죄를 저지르고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청소년들이 갑자기 몰아친 폭풍 중 번개를 맞으며 초능력을 같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재밌는 점은 그들만이 초능력자가 된 것이 아니었다. 파일럿 에피소드에서는 6명의 소년소녀들이 사회봉사를 위해 모여 벤치에 페인트를 하던 도중 갑자기 쏟아진 거대한 우박을 피해 달아나기 시작한다. 그러다 그들에게 번개가 떨어지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그들에게 한 가지씩 능력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문제는 주체하지 못한 분노와 괴력을 가지게 된 지도원이 그들을 죽이려고 쫓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솔직히 <미스핏츠> 초반에 등장하는 능력들은 어디서 본 그저 그런 능력들이긴 하다. 새롭고 신기한 능력이 아니기에 그들이 가진 능력에는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번개에 맞고도 살아남은 네이슨, 사이먼, 캘리, 커티스, 알리샤의 캐릭터들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들이 능력을 받아들이는 능력이나 사용하는 방법과 그 캐릭터가 가진 성격이 어우러지면서 상당히 흥미로운 상황들이 발생한다.

앞서 이야기한 여타 초능력자 시리즈와 달리 <미스핏츠>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거침 없는 표현과 연출, 독특한 캐릭터. 상당히 외설적인 장면이 자주 등장하니, 그런 것에 여의치 않는다면 한 번쯤 감상하기에 나쁘지 않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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